현대인의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 등으로 인하여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만성 변비로 고통받는 사람이 의외로 많지만, 질병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진행하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변비를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해결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변비 체크리스트
변비가 있다,라는 말을 하지만 실제로 변비가 아닌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변비는 변을 보는 횟수와 대변 모양, 변을 보는 과정이 모두 관계가 있습니다. 변비의 기본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배변 횟수 - 주 3회 미만
- 배변 횟수가 주 3회 이상이 된다 하더라도 변이 너무 딱딱하고 덩어리 져 있을 때 - 딱딱하고 토끼똥처럼 흩어져 있거나, 뭉쳐 있더라도 동글동글 덩어리 져 있는 모양
- 배변 후 잔변감
- 배변 시 항문 폐쇄감 - 항문이 막혀있는 것 같은 느낌
- 손가락으로 항문을 자극해야 배변을 볼 수 있는 경우
배변은 매일 보지 않아도 되고 불규칙할 수도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변을 본다면 정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변비가 있다면 억지로 화장실에 앉아 있지 말고, 신호가 올 때만 가야 하고, 5분 이상은 기다리지 않아야 악화되지 않습니다.
단순히 변에 대한 상태만 체크하는 것이 아니라, 기타 사항 등도 체크해보아야 합니다.
- 식사량 부족
- 약 부작용
변비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식사량 부족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혼자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대충 끼니를 때우게 되기 때문에 변비가 잘 생깁니다. 또한 현재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면 그러한 약들이 변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변비를 유발할 수 있는 약 : 혈압약, 진경제, 진통제, 항파킨슨 약, 감기약, 비염약, 알레르기약
변비 원인
식사량이나 약 부작용이 아닌데도 변비가 있다면 체크해봐야 할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대장암
45세 이상이면서 지속적인 변비가 있다면 대장내시경을 꼭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45세부터는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좋은데, 변비가 있다면 꼭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지거나 혈변이 있어도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변비의 원인으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의 혈액 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 변비와 함께 체중 증가, 피부 건조, 부종, 극심한 피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뇌졸중과 협심증 같은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변비는 단순히 위장의 상태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다른 질환으로부터 발생하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기능성 변비
검사를 통해 별다른 이상이 없다면 기능성 변비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기능성 변비는 특별한 원인이 없기 때문에 음식과 약물이 주된 치료방법입니다.
기능성 변비 중에서도 항문 근육을 이완시키고 대변을 밀어내는 배변기능의 문제가 있다면 배변 근육을 훈련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변비에 좋은 음식
변비에는 변비에 좋은 음식을 특정해서 먹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섬유소를 섭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변비에 좋다고 알려진 알로에나 보이차 같은 경우에는 장을 자극하는 성질이 있어서 장기간 섭취하면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말린 자두(푸룬)는 가스를 많이 차게 하기 때문에 복통과 복부 불편감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변비를 위해 필요한 섬유소 양은 하루 25g입니다. 이 양은 보리밥으로 2 공기, 사과 5개입니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변비가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해조류 > 잡곡 > 채소 > 과일
- 해조류 : 김, 미역, 다시마
- 잡곡 : 보리, 콩, 수수
- 채소, 과일
과일은 생각보다 섬유소가 많지는 않고 과당이 많아서 과일만 많이 먹으면 혈당을 올리고 고지혈증,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간식으로 적당량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잡곡밥과 한두 가지나물 반찬으로 식단을 관리하며 하루 두 끼 이상 먹으면 건강에도 도움이 되고 변비 해결을 위한 섬유소 섭취에 도움이 됩니다.
단 섬유소는 많이 먹는다고 무조건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섬유소는 때로 가스를 많이 만들어서 부글거리게 하거나 복부 팽만감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양배추, 양파, 마늘은 가스가 많이 차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고기와 밀가루 음식을 줄이고 잡곡, 채소 위주 식단을 만들어주면 도움이 됩니다.
음식과 운동이면 변비는 무조건 개선할 수 있다.
변비에서 해방된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식습관과 생활 습관 개선이라는 것은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만성변비로 고생하고 있다면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0년 이상 변비를 앓던 한 여성은 다른 질환이 발생하여 건강을 위해 밀가루와 고기를 끊고 채소와 잡곡 위주의 식단을 하고 꾸준한 운동을 병행한 이후로는 평생을 앓을 것 같던 변비가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이 변비 개선에 가장 중요합니다.
변비 주의사항
- 약국 변비약 장기 복용
- 손가락이나 커피를 이용해 관장
변비약에는 대장 근육과 신경을 자극해서 대변을 보게 하는 것이 함유되어 있는데(비사코딜, 세나) 이 성분으로 만들어진 변비약은 약국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고 효과도 쉽게 나타나지만, 지속적으로 이런 변비약을 복용하면 대장이 힘을 잃고 늘어져서 변비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변비나 다이어트 등의 이유로 관장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관장은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손가락 관장은 직장 부위에 상처와 궤양을 만들어서 출혈과 감염의 원인이 되고, 커피 관장은 장염증과 장천공이라는 합병증으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합니다.
변비는 없앨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식습관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질병이기도 합니다. 만성 변비가 있다면 변비의 원인을 먼저 알아야 하고 원인에 따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한 기능성 변비라면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적당히 운동하는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정 음식이나 약국에서 판매하는 변비약을 장기 섭취하지 않는 것도 알아줘야 할 사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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